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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

시험

논자시를 불과 4시간 앞둔 시점에서...
시험에 대해 상념에 빠져본다.

시험.
누군가를 정량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정해진 잣대에 잘 맞추어 서지 않으면, 잣대는 나를 이상한 수치로 표현하기도 한다.

시험이라는 건 참 스트레스가 되는 과정이지만,
누군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겠지.
평가 이외에 교육(공부)의 압박 역시 부가적인 효과로 작용되는 것도 사실이고...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트'와 같은 기기가 있어서...
아니면 MRI 기기와 같이 현재의 나를 필요한 시각(논문을 쓸 수 있는가?)에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취업을 위해 영어실력에 별 도움 안되는 TOEIC 공부를 하고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 처럼...
(그 사람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님을 밝힌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크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잣대에 비춰진 나를 크게 만들기 위해,
뒷꿈치들고, 몸을 비틀고, 손을 들고 기괴한 자세로 서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