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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네이버와 다음, 앞으로의 승자는?


우리 나라 인터넷 대표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다음은 초창기 무료 메일 서비스를 바탕으로 카페로 이어지는 막대한 인적 인프라를 제공하였지만,
수천건에 달하는 스팸 메일(사실 별 생각 없이 다음 메일을 여기저기 뿌린 탓도 크지만) 덕분에 주메일을 옮겨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초록색과 탐험가 모자로 이미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네이버.
지식인이라는 지식 인프라를 구축하여 검색 효율을 향상하였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이쁜 스킨이 맘에 들어 카페와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그러고 시간이 흘러 스마트 에디터, 시즌2 등을 통하여 네이버는 다음을 추월한 듯 보였다.

하지만 트랙백이 없는 블로그, 핑백을 보낼 수 없는 블로그, 네이버에서만 검색되는 네이버 카페,
이쁘지만, 이쁘기만 한 듯한 네이버의 허울은 결국 이글루를 거쳐 티스토리를 나를 인도했다.

티스토리를 쓰면서, 다음에 대해서 다시 보게되었고,
서버 호스팅을 외부업체에 용역을 맡겨 2~3번의 서버 다운 사태를 맞은 네이버에 비해서,
자체 보안 기술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다음이 훨씬 신뢰가 되었다.
그리고 이젠 구글과 손잡고 검색엔진을 정비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기술력으로 대표되는 구글의 한국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아직은 네이버의 독주가 지속되지만, 황금알을 낳아주는 게임 산업에 너무 많은 자본금을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느껴진다. 차라리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는 디엔샵을 보면서 비지니스 영역 확장에 있어 다음이 더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아직도 주로 네이버를 이용하고, 네이버의 그 이쁜 인터페이스를 보고 있노라면, 어딘가 답답해 보이는(마치 프로그래머가 빈틈없이 채워놓은 듯한) 다음에 비해 훨씬 정감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음의 역전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굴지의 양대 사업자가 서로 경쟁을 통해 보완하고,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기를 바라며...

p.s ;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트랙백이 생겨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참조하고 트랙백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면서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어쨌거나 네이버에 썼던 리뷰 로그들을 어떻게 해야할 것 같은데, 계속 네이버에다가 글을 써야하는 걸까? ; 그렇다고 교보에 북로그로 몰아주기에도 어딘가 탐탁치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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